고 최숙현 선수가 관련 기관에 증거로 제출했던 녹음파일을 YTN이 확인한 결과 김 감독은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기 이틀 전 설거지가 늦었다는 이유로 선수들에게 욕설과 손찌검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는 김 감독의 폭행과 폭언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 진정서에 이른바 설거지 폭행을 넣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고 최숙현 선수의 경주시청 동료는 어제 국회 기자회견에서 설거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에 대한 직접 증거가 부족해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이 폭행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설거지 녹취록'은 감독의 폭력성과 팀의 폐쇄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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