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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방영·구작 판매…해외매출 기대-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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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삼성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2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넷플릭스 동시 방영과 구작 판매 등으로 해외 매출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데일리

삼성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4~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35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7%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차질이 없었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예정된 방영과 함께 순조로운 매출 흐름이 나타났다.

2분기 제작 프로그램 중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된 드라마는 ‘더킹: 영원의 군주(16부)’와 ‘하이바이, 마마!(4부)’, ‘사이코지만 괜찮아(4부)’, ‘루갈(14부)’ 등 4개 작품이다. 이밖에 ‘도깨비’와 ‘나의 아저씨’ 등 구작 드라마는 방영된 지 2~3년이 지났지만 가치를 인정받으며 넷플릭스에 판매됐다.

지난해 2분기 ‘아스달 연대기’ 일부 에피소드(10부)가 실적에 계상됐는데 시즌1은 손익분기점 달성에 그쳤던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콘텐츠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오늘의 Top10 콘텐츠에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순위에도 진입하며 콘텐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어서다.

실적으로 가시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호텔 델루나’ 등 보유 지적재산권(IP)의 해외 리메이크 및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 추진 등도 중장기 성장성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중국향(向) 사업 재개 가능성에 콘텐츠 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지만 현 추정치에는 중국향 판권 기대 이익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중국향 사업이 재개되면 한한령 기간 제작된 구작을 비롯해 향후 제작될 작품들의 동시 방영 매출 등이 반영되면서 단기 이익 레버리지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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