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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69)유현주의 ‘똑바로’ 드라이버샷 | 장타 욕심에 몸통·팔 따로 놀면 미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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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막해 잘 진행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있죠. 바로 ‘건강 미인’ 유현주(26·골든블루)입니다.

부드러우면서 콤팩트한 유현주의 스윙은 배울 점이 많습니다.

공식적으로 유현주의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31야드. 하지만 실제로는 평균 250야드를 보내는 선수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현주는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내기는 하지만 방향성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긴장을 하면 몸이 너무 빨리 돌아가거나 팔을 주로 사용하면서 볼이 왼쪽으로 휘는 ‘훅’ 구질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교정했기에 비거리와 방향성 모두 좋아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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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주가 집중적으로 연습한 부분은 ‘몸통과 팔 회전 타이밍 맞추기’입니다. 유현주는 “손이나 몸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스윙을 하면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일정하게 보내기 어렵다. 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과 몸이 따로 움직이는 스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통 주말골퍼 스윙을 보면 골반이 너무 빨리 회전하면서 팔이 늦게 따라와 슬라이스가 나거나 늦게 따라오는 팔에 힘을 많이 주고 손을 써 훅 구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현주는 “팔의 타이밍을 생각하지 말고 ‘몸통 스윙’을 생각하면 조금 더 타이밍을 맞추기 쉽다”고 설명하네요.

일단 백스윙을 할 때는 팔만 접어 올리거나 왼쪽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척추각’을 유지하면서 몸통을 회전시키며 백스윙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팔은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몸의 꼬임이 느껴지는 백스윙을 하게 되죠.

“몸통 스윙 느낌을 익히기 위해서는 일단 백스윙 크기가 작아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팔을 쓰지 않고 몸통 회전을 하면 평소의 절반이나 3/4 정도 크기의 백스윙밖에 할 수 없다”고 설명하네요.

비거리가 줄어들까 봐 걱정되죠? 몸통 스윙을 한다고 해서 비거리가 줄어드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네요. “손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스윙을 하면 스위트 스폿에 공이 맞는 확률이 높아진다”며 “방향과 거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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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스윙을 익힐 수 있는 연습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특별한 연습기구 없이 축구공이나 배구공을 왼팔과 오른팔에 끼고 치면 된다. 어드레스 때 생긴 팔과 어깨가 이루는 삼각형 모양을 마지막까지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치면 된다. 양팔이 만든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몸통 스윙을 하면 방향과 거리를 모두 잡을 수 있다”니 한번 따라 해보면 어떨까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5호 (2020.07.01~07.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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