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모기지 클래식, 3타 차 우승
최종 라운드 드라이브샷 평균 360.5야드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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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1년 10개월 만이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로 매슈 울프(미국·20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근 PGA 투어 대회에서 6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던 그는 지난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6억2000만원)를 받았다.
디섐보는 다양한 실험으로 골프계에선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린다. 이번 시즌엔 장비 실험은 물론, 몸을 불려 힘을 키우고 드라이브샷 거리를 크게 늘리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성적도 좋았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이후 4개 대회 연속 톱5에 올랐고, RBC 헤리지티 공동 8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뒤이은 두 대회도 톱10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3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디섐보는 첫 홀부터 버디로 시작했고, 3·4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50야드 안팎으로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는 전략이 초반부터 맞아떨어졌다.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최종 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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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디섐보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디섐보는 14번 홀(파5) 보기를 적어냈다 16번 홀(파4)에서 9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울프의 추격을 뿌리친 디섐보는 18번 홀(파4)마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내내 드라이브샷 거리 350야드 안팎을 치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선 더 힘을 내 평균 360.5야드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3위 임성재는 합계 9언더파 공동 5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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