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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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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靑 외교안보라인 인사 발표, 대북편향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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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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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 발표와 관련해 “균형 감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대북편향인사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진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외교안보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지금보다 더한 대북자세로 굴종적 유화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폭탄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에서는 실패한 남북관계를 책임지고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교체를 요구했다.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 교체를 요구한 이유는 일방적 대북유화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 인사의 면면을 보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했던 사람이 대한민국 정보기관 수장이 되고 이미 실패로 드러난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분이 외교안보 정책 컨트롤타워가 되고 과거 편향적 대북관을 가진 분이 통일정책의 책임자가 됐다. 가뜩이나 방향성과 균형감을 상실한 외교안보 정책은 북한 비위 맞추기란 잘못된 방향으로 궤도 이탈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번 인사는 한미동맹은 물론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공조가 삐걱거리고 있는데도 오로지 북한 문제에만 집중해, 미국 대전 전에 ‘보여주기식’의 무리한 3차 미북정상회담을 끌어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아집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북정상회담에 또 다시 올인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도박에 당사자들의 반응은 냉랭할 뿐이다.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미북정상회담이라는 보여주기식 깜짝쇼를 다시 해도 속을 국민은 없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서훈 국정원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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