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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다저스 프라이스, 시즌 불참 선언…연봉 142억 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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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20시즌을 포기했습니다.

프라이스는 자신의 SNS에 "심사숙고한 끝에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시즌을 뛰지 않는 게 최선이라 결정했다"고 썼습니다.

두 자녀가 모두 4세 이하인 프라이스는 "팀 동료들이 그리울 것이고, 올 시즌 전체는 물론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하는 그 순간까지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 올해 뛰지 못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내년을 기대한다"고 썼습니다.

다저스는 이후 성명을 내고 프라이스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다저스는 "우리 구단은 데이비드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는 데이비드와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었고, 그가 그의 가족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즌 참가를 포기한 프라이스는 경기 수에 비례해 받기로 한 올해 연봉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프라이스는 올해 연봉이 3천200만 달러지만 경기 수가 162경기에서 60경기로 줄어들면서 약 1천18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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