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사진=헤럴드POP DB |
AOA 지민이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3일만의 일이다.
5일 AOA 지민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민의 탈퇴와 연예활동 전면 중단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3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 활동 당시 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인 선택 시도를 했으며 결국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처음 폭로글부터 그 멤버가 지민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를 가리키는 단서들이 존재했고, 이후 글에는 '지민언니'라고 지목해 글을 작성했다.
권민아 지민/사진=헤럴드POP DB |
권민아의 주장에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설'이라는 단 두글자로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글은 곧 삭제됐고, 권민아는 폭로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지난 4일 권민아는 지민과 멤버들이 집에 찾아왔고, 사과를 받았다며 "11년 고통이 하루 만에 풀리지는 않는다"며 "어찌됐건 사과했고 저는 사과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고 적었다.
지민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며 "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권민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민의 '빌었다'는 사과문에 권민아는 다시금 분노를 드러내며 "빌었다니.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가겠다. 어제 뭐 내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 본인부터 바른 길로 가라"며 "할 말은 하고 가겠다.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고 분노했다.
이후 지민의 소속사 FNC는 그의 탈퇴를 공식화하고 연예활동 전면 중단을 알렸다. 하지만 권민아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 또한 계속되고 있는 상황. 지민과 소속사의 진심이 담기지 않은 반쪽짜리 사과에 대중들 역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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