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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전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권민아는 3일 총 8차례에 걸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10년간 지속된 지민의 괴롭힘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커졌다.
권민아의 폭로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썼다가 지운 지민은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며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3일 권민아와 만나 대화를 나눈 지민은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며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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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과 만났던 권민아는 "진심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일단 사과를 받기로 했다"고 상황을 일단락한 상태다.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현재 권민아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고 권민아의 상태를 전하며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또 "이번 사태로 인해 권민아 배우는 본인의 꿈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 우려한다. 당사는 권민아 배우가 건강을 되찾고 본인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감히 부탁드리옵건데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민아와 지민을 둘러싼 여러 가지 악성 루머, 두 사람과 연관된 여러 사람들을 향한 비방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우리액터스 측은 "아울러 여러 곳에서 악성 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역시 또 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킨다. 이 일로 인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끝으로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권민아 배우를 향한 응원과 사랑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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