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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우지윤 "갑자기 탈퇴" vs 안지영 "최선 다했다"..'불화' 볼빨간사춘기의 폭로홀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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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가수 볼빨간사춘기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심언경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전 멤버 우지윤이 팀 탈퇴를 둘러싼 상반된 입장으로 불화설에 쐐기를 박았다.

안지영과 우지윤의 불화설은 지난 4월 우지윤의 볼빨간사춘기 탈퇴 당시부터 불거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팀 이탈은 이들의 관계에 금이 갔기 때문이라는 억측이 이어졌다.

이후 우지윤은 6월 활동명 '낯선아이'로 새 앨범 'O:circle'을 발매했다. 이때 해당 앨범의 수록곡 '도도'와 '섬'의 가사가 두 사람의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넌 날 밀어버리고' '다행이야 난 나가' 등의 가사는 이들의 불화설에 힘을 싣는 증거처럼 회자됐다.

이어 안지영이 우지윤의 SNS를 언팔로우하면서, 이들의 불화설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안지영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지영은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다.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 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안지영은 우지윤의 신곡 가사에 대해 "어찌 됐든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매주 심리 상담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신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던 우지윤은 안지영의 폭로에 다시금 입을 뗐다. 우지윤은 4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충분한 말을 하지 못하는 저에게는 말로서 생겨나는 또 다른 이슈거리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싫은 마음이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도도'와 '섬' 가사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였다. 우지윤은 "이미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다. 제가 처음 낸 곡에 저의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차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들의 진실공방은 끝나지 않았다. 안지영이 또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안지영은 "그 친구(우지윤)가 탈퇴를 결심한 이후에 콘서트까지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게 낫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안지영은 우지윤에게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는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OSEN

이하 우지윤 인스타그램 글 전문.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충분한 말을 하지 못하는 저에게는 말로서 생겨나는 또 다른 이슈거리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싫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받았던 손해들에 늘 후회하며 지내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제가 볼빨간 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방송에서 저희의 관계에 대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도 전 제 이름과 그 친구의 이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제 노래에 대해서 저격했다는 이슈 또한 저번에 스토리에 말했듯이 이미 그 곡은 몇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 낸 곡에 저의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차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못 다한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못 다한 몇마디를 거들어 후회로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저를 아껴주는 주위분들과 팬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하 안지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처음 볼빨간사춘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닌 회사를 통해 전해 들었을 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탈퇴를 결심한 이후에 콘서트까지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에서 저희 둘을 위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중들 사이에서 저희의 상황이 오해되는 것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점 이후로 더 이상 저희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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