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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의 언박싱] 진짜로 버거 접은 롯데리아 '폴더 버거'

이데일리 이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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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의 언박싱] 진짜로 버거 접은 롯데리아 '폴더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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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접습니다' 티저 광고로 화제 모아
빵 한장에 재료 넣고 접은 타코같은 버거
풍성한 속재료…두꺼운 빵은 아쉬워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리아는 지난달 말 ‘7월 1일부로 롯데리아, 버거 접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가 공개된 후 온·오프라인에선 많은 추측과 화제를 일으켰다.

롯데리아 ‘폴더버거 비프’(왼쪽), ‘폴더버거 핫치킨’ (사진=이성웅 기자)

롯데리아 ‘폴더버거 비프’(왼쪽), ‘폴더버거 핫치킨’ (사진=이성웅 기자)


‘접습니다’라는 중의적 표현 때문에 포스터를 접한 일각에선 롯데리아가 버거 사업을 접는 것이냐는 반응도 나왔지만, 신제품 티저 광고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예상대로 해당 포스터는 신제품 ‘폴더버거’를 위한 티저 광고였다. 기존 버거와는 다르게 형태로 차별화를 줘 접어서 깔끔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버거다.

폴더버거는 총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먼저 단짠단짠 맛의 소스에 모짜렐라 자연치즈가 풍부하게 토핑된 ‘폴더버거 비프’, 달콤매콤한 소스에 핫치킨 토핑을 더해 화끈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폴더버거 핫치킨’이 있다.

얼핏 멕시코 음식 ‘타코’가 떠오르는 폴더버거는 실제로 어떤 맛일까.

롯데리아 ‘폴더버거 비프’ (사진=이성웅 기자)

롯데리아 ‘폴더버거 비프’ (사진=이성웅 기자)


일단 기존 버거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빵이다. 위아래로 빵(번)을 덮지 않고 한장의 넓은 빵에 속을 넣고 접었다. 또 두툼한 패티 대신 잘게 다진 소고기와 닭고기를 주 재료로 사용했다. 재료를 사용한 방법까지 타코와 유사하다.


녹은 치즈가 포장 안에 눌러 붙어있을 정도로 치즈를 풍성하게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노란색 체다치즈에 모짜렐라 치즈까지 사용해 풍부한 치즈맛을 자랑한다.

재료들의 간이나 조합도 적절했다. 핫치킨의 경우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은 상당히 맵게 느껴질 정도로 매운맛이 강했다.

롯데리아 ‘폴더버거 핫치킨’ (사진=이성웅 기자)

롯데리아 ‘폴더버거 핫치킨’ (사진=이성웅 기자)


문제는 빵이다. 얇은 나초를 사용하는 타코와 달리 두툼한 빵을 사용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빵 안의 재료들이 일반 버거에 비해 덜 부각된다.

또 폴더버거에 사용한 빵은 일반 햄버거 빵보단 밀도가 높다. 이 때문에 매장에서 바로 먹지 않고 포장하거나 배달 주문으로 먹으면 포장 내 습기로 인해 빵이 다소 질기게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