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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수비 기여도 있는 선수" 송광민, 존재 가치 증명한 번트 수비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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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최규한 기자]7회초 무사 1루 상황 두산 정수빈의 번트 때 한화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어 1루로 송구하며 더블아웃을 만들어내는 송광민.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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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타격이 안 돼도 수비에 기여도가 있는 선수다."

송광민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감독대행은 송광민을 예시로 언급했다. 이성열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현재 이성열은 타격이 안 될 경우 팀에서 활용도가 없다. 송광민의 경우 타격이 안 돼도 수비 기여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기대했던 '수비'에서 송광민은 승부처에서 큰 역할을 했다. 6회 1점을 내며 1-0으로 앞선 한화는 7회말 선발 김범수를 내리고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타석에는 9번타자 정수빈.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고 한 점 추격이 급한 두산이었던 만큼, 진루 번트를 작전으로 냈다.

정수빈의 번트는 3루 방면으로 살짝 떴다. 전진 수비를 펼치고 있던 송광민은 몸을 날려 공을 잡았고, 곧바로 1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박세혁까지 잡아냈다.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송광민의 호수비에 박상원은 안정을 찾았고,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맺었다.

타석에서도 송광민은 선두타자로 나선 3회 첫 타석에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송광민이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화는 1-1로 맞선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4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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