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건너갔다. 손흥민(28)은 10-10클럽 가입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토트넘은 3일 원정으로 치는 셰필드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 9무 11패(승점 45)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애초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재개 당시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노리며 시즌 막판 일정에 돌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4위까지 UCL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에 최소 4위는 확보해야 했다.
미약하게나마 가능성이 열려있었는데, 이날 경기 패배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4위 첼시(승점 54)와는 9점 차다. 6경기나 남아서 여전히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셰필드, 아스널이 함께 연달아 미끄러져야만 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UCL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전성기를 구가하는 손흥민에게 치명적인 문제다. 그럼에도 개인 커리어를 위해 공격포인트를 쌓을 필요가 있다.
손흥민에게는 목전의 목표가 있다. 바로 10-10클럽 가입. 1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것이다. 현재 리그 기준으로 9골 9도움 중인 손흥민은 각각 1개씩만 더 추가하면 달성할 수 있다. 그가 EPL 무대를 밟은 시점인 2015∼2016시즌부터 계산하면 단 7명 밖에 하지 못한 기록이다. 총 횟수는 10회지만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 리로이 사네 등이 두 번씩 기록해 선수로는 7명으로 계산된다. 손흥민이 잔여 일정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한다면 이제 그 숫자는 8로 는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에버턴, 본머스, 뉴캐슬, 크리스털 팰리스 등 토트넘보다 순위표가 아래인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은 덕분이다. 과연 손흥민이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