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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일자리가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급증한 때문이다. 원유 재고량 감소도 한몫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3센트(2.1%) 오른 4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9시32분 현재 74센트(1.8%) 상승한 배럴당 42.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480만개 늘어났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370만개(마켓워치 기준)를 크게 뛰어넘는 증가폭이다.
앞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국적 봉쇄로 3월 137만개, 4월 2050만개 급감한 뒤 5월 250만개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14.7%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실업률은 5월 13.3%에 이어 6월엔 11.1%로 개선됐다. 시장이 전망한 12.5%보다 양호한 수치다.
한편 미국 EIA(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720만 배럴 줄었다.
당초 시장은 지난 3주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이번주 71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7.90달러(0.4%) 상승한 1787.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도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97.2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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