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11월엔 대선 주자 나타날 것"
"2~3달 내 당명 교체할 것"
"문 정권, 이러다 윤석열 진짜 대선 주자 만들수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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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는 11월엔 야권 대선 주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2~3달 내에 당명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 기자단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대권 주자 관련 “11월 정도는 나와 자기표현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시간상으로 정상적”이라며 “(2022년 5월 20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 1년 6개월 전에는 대통령 할 사람이 선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40대 경제 전문가’ 대권 주자 언급 관련 “나는 40대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 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면 된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권 후보는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다른 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추미애 법무부장관 덕에 지지도가 오르는 것 같다. 한국 사람 특성상 핍박을 받는 사람을 동정하게 돼 있다”며 "(이 정권이) 저러다가 진짜 (윤석열 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권 후보로 염두에 둔 사람은 현재 공직에 있지 않다”며 “공직에 있는 사람이 대권을 꿈꾸면 불충에 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 외부 인사 2명에 대권 도전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 관련 “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만 했지만 2명이라고는 안 했다. 복수로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염두에 둔 후보는 비(非)호남 출신이고, 대선 도전 경험도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또 1970년생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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