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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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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출신 내야수 러셀 합류 대비…김혜성, 좌익수로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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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이 영입한 MLB 컵스 주전 유격수 출신 러셀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26) 합류를 앞두고, 토종 내야수의 외야 겸업을 시도한다.

손혁 키움 감독은 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늘 김혜성이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내야수다.

그러나 러셀이 합류하면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러셀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뛰어난 내야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러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460경기, 2루수로 149경기를 소화했다. 빅리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이다.

러셀은 취업 비자 등의 문제로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은 7월 중순에는 귀국해,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7월 말 정도에는 1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

탄탄한 내야진을 꾸린 키움은 러셀이 합류하면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유격수 김하성, 2루수 서건창의 입지는 탄탄하다. 러셀이 합류하면 가장 이상적인 내야진 구성은 2루수 서건창, 유격수 러셀, 3루수 김하성이다.

연합뉴스

홈런 치는 김혜성
1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경기, 4회 초 2사 1, 2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동점 3점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며 뛰어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전급 선수로 뛰었던 김혜성과 전병우의 입지는 다소 줄어든다.

손 감독은 "김혜성, 전병우, 김웅빈 등 3명의 내야수에게 '외야 겸업'을 화두에 올리고 면담했다"며 "고맙게도 3명 모두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외야 겸업도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치진이 '김혜성이 가장 외야에서 공을 잘 따라다닌다'라고 평가했다"며 "수비 중심의 라인업을 짜는 에릭 요키시, 최원태 선발 경기보다는 공격적인 라인업이 필요한 조영건이 등판하는 오늘(2일) 경기에서 김혜성의 외야 수비력을 시험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김혜성의 좌익수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김혜성은 1일 고척 두산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8회에 좌익수로 이동했다. 프로 입단 후 첫 외야 출전이었다. 이어 2일에는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 감독은 "(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웅빈은 12일부터 수비 훈련이 가능하다. 그때부터 외야, 내야 훈련을 동시에 할 것이다. 전병우도 내·외야 모두에서 훈련한다"고 전했다.

이날 키움 사이드암 선발 한현희는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한현희는 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손 감독은 "한현희가 지난 LG 트윈스전(6월 25일)부터 오른 무릎이 살짝 밀리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구속이 정상적으로 나와서 2일에도 선발 등판했는데 이번에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최소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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