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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하겠다”...제주항공에 인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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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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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대규모 임금 체불 문제로 인해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합병 절차가 올스톱 된 가운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족이 소유한 지분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지분 헌납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의 자녀는 이스타홀딩스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39.6%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역시 성명서를 통해 “대주주가 회사를 포기하고 헌납까지 하게 된 상황에 회사를 대표해 송구함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 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인수 작업을 서둘러주기를 1600명 임직원과 함께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을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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