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제공 | KLPGA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휴식을 취한 ‘대세’ 최혜진(21·롯데)와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를 뗀 김지영2(24·SK네트웍스)이 ‘절친 맞대결’로 여왕 쟁탈전을 펼친다.
최혜진과 김지영은 3일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개막하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샷 대결을 한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혜진은 “지난주 휴식을 충분히 취한 덕에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샷이 괜찮아 휴식하는 동안에는 쇼트게임에 집중해 훈련했다.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라 더 기대가 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올해 타이틀 방어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할텐데 아마추어 때 우승한 대회인만큼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이소영을 2타 차로 제치고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김지영2가 28일 포천힐스에서 열린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2차 연장 끝에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KLPGA |
지난달 29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따낸 김지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주 우승한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며 “지난해 톱10에 들었던 대회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욕심은 내려놓고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퍼트감이 좋아 자신감이 붙었는데 그 감각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버치힐GC는 산악지형을 살린 코스라 난도가 있는 편이다. 김지영은 “티샷이 까다로운 편이다. 도그레그홀이 많아 티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두 번째 샷이 어려워 진다. 페어웨이 공략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짜야 한다”고 귀띔했다. 최혜진은 “산악지형이라는 특징도 있고, 중간중간 도그레그와 업다운이 심한 홀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욕심을 부려볼 홀도 있기 때문에 보기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잘 맞는 코스”라고 밝혔다.
이소영이 지난달 31일 사우스스프링스GC에서 열린 E1 채리티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칩샷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제공=KLPGA |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탄생시킨 대회로 유명세를 치렀다. 고진영은 이 대회 초대챔피언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소영(23·롯데) 박채윤(26·삼천리) 등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대회이기도 하다. 올시즌 톱10 피니시율 83%를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이소영은 “생애 첫 승을 따낸 대회라 기분좋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선은 톱10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려 한다. 페어웨이 폭이 좁은 홀들이 있지만 공격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략을 공개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