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23일 오전 서울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 '설민석의 독도路'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 뉴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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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니저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인 배우 이순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순재는 지난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의 본분에 대해 "인내심이 있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의 생활을 포기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순재는 "매니저는 자식을 돌보는 어머니와 같은 끈기가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약속은 목숨처럼 지켜야 한다. 평범한 사람을 연예인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SBS는 이순재의 전 매니저로 일하던 김모씨의 발언을 인용해 이순재 내외가 매니저에게 시간 외 근무를 지시했으며, 분리수거·생수통 갈기 등 집안일을 시키고도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순재의 소속사는 "60여년간의 배우 인생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며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혔지만, 하루 만에 철회하고 공식 사과문을 냈다.
소속사 측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으며, 노동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사과했으나 "머슴살이·갑질이라는 표현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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