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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 50명 이상 실내모임 금지… 초중고 등교 중지

조선일보 광주=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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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 50명 이상 실내모임 금지… 초중고 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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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교회 집단감염 잇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사찰과 교회에서 잇달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이틀 사이 최소 2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광주광역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행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 2단계로 격상해 실내에서 50인 이상 모임, 행사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안을 발표한 이후 2단계로 격상한 지자체는 광주가 처음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오후 긴급 방역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일부터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도서관과 미술관 등은 오는 15일까지 문을 닫는다. 클럽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대형 학원 등 고위험 시설엔 2주간 시설 운영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 시내 초·중·고교는 2~3일 등교를 중지했다.

EU, 한국 등 입국금지 해제… 모처럼 붐비는 출국장 - 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에 앞서 짐을 부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27개 EU 회원국에 한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4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을 해제하도록 권고했다. /연합뉴스

EU, 한국 등 입국금지 해제… 모처럼 붐비는 출국장 - 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에 앞서 짐을 부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27개 EU 회원국에 한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4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을 해제하도록 권고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에선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사찰, 교회,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 38명이 나왔다. 광주는 코로나 유행 이후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달 30일(12명)과 1일(15명)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1일엔 50대 여성이 예배에 참석했던 광주 북구 사랑교회 신도 7명이 확진됐고, 이 여성이 일했던 노인요양시설에서도 2명이 확진됐다.

국내 첫 교내 코로나 전파 의심 사례가 나온 대전 천동초에선 이날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확진자가 나온 5학년 학생 전원과 학원 등 접촉자 159명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인 상황"이라며 "코로나는 경증 또는 무증상 감염이 특징이라 학교 밖 감염이 학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이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내 전파로 확인되면 지난 5월 등교 수업 이후 처음으로 '학생이 학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코로나를 옮긴 사례'가 된다.

서울에서는 이날 동작 문창초 6학년 학생이 확진되면서 학교가 폐쇄됐다. 다만 이 학생은 지난달 23일 이후 등교한 적이 없다.

한편 방역 당국은 1일부터 클럽, 유흥주점,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을 방문할 때는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반드시 찍어 전자출입명부에 기록을 남기도록 했다.





[광주=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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