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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상인들 ‘재난지원금 약발’ 다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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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지난주 감소폭 다시 커져

코로나 지역 확진 지속 등

소비심리 위축 요인도 작용

[경향신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소상공인, 전통시장 매출 감소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지속 발생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된 요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지난달 22~28일)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3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주(지난달 15~21일) 감소율 31.6%보다 감소폭이 1.8%포인트 커진 것이다. 지난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도 28.5%로 전주(26.6%)보다 올라갔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감소율이 65~69%까지 치솟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 5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액 감소폭이 줄었으나 최근 들어 다시 감소폭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매출액 감소율이 34.3%로 전주 대비 5.3%포인트 늘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도 매출액 감소율이 각각 2.8%포인트, 1.7%포인트 커졌다. 반면 제주는 32.5%로 매출액 감소율이 전주보다 2.5%포인트, 강원도는 1.3%포인트 하락해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 매출액 감소율이 47.5%로 전주 대비 6.5%포인트 늘어 가장 높았고, 음식점(3.0%포인트), 농축수산물(1.3%포인트), 관광·여가·숙박(1.2%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의류·신발·화장품은 매출액 감소율이 26.3%로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줄었다.

중기벤처부 관계자는 “제주, 강원 지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해외 여행을 꺼리는 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려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행세일 등이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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