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윤석열 32.5% 이낙연 28.3% 지지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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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를 차지하며 야권 후보 1위로 떠오른 것에 대해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무당층에서 윤 총장이 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앞섰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윤 총장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23.9%를 얻었지만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무당층’등 이른바 유보층에서는 더 많은 32.5%의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57.4%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무당층에서는 윤 총장보다 적은 28.3%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무당층이 여권 1위 대권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보다 윤 총장에게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는 뜻이다.
윤 의원은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주자 1위가 된 것은 현 정부 인사들의 안하무인식 언행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은 '적폐청산'에 앞장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이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라며 "그런 윤 총장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정부·여당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엿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응답률 4.1%, 6만1356명 접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총장은 10.1%로 민주당 이낙연 의원(30.8%), 이재명 경기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윤 총장은 일약 야권 후보 1위로 떠올랐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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