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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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매니저 갑질 의혹이 제기된 후 눈물을 흘리며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한 매체는 이순재의 측근의 말을 빌려 이순재가 매니저 갑질 의혹 보도 이후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니저 갑질 의혹 관련 보도 이후 이순재와 만났다는 측근은 "배우로서 늘 연기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죽을 때까지 무대 위에 계시겠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올곧게 살고자 애쓰신 분인데, 이번 상황에 대해 너무 마음 아파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과 사모님 모두 80대 고령이셔서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으셨을까 건강이 걱정된다며 "선생님을 아는 모든 업계 관계자들은 평소 선생님이 젊은 사람들을 배려하며,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들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지난달 29일 SBS '8뉴스' 보도 이후 매니저 갑질 의혹 당사자로 지목됐다. 이날 '8뉴스'는 한 원로배우의 매니저 김모씨가 두 달간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등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순재 소속사 측은 다음날 "관련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1일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순재 부부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하여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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