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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조종사연맹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주식 헌납은 책임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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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대주주 의무 이행·국토부 개입 요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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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조종사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이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맹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 헌납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이상직 의원 일가가 인수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대주주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로 촉구했다.

연맹은 이스타항공 사태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아닌 비정상 경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이 의원 일가는 경영에 참여한적 없다고 주장하며 임금체불 5개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창업과정의 비정상적인 자금출처, 편법 증여 의혹, 어린 자녀들의 회사 임원 보직, 투명하지 않은 회계처리 등 모든 과정이 합법·공정·도의를 벗어난 전형적인 적폐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맹은 “국토교통부는 국가기간산업 및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은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통합), 아시아나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 열린조종사노동조합,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에어부산 조종사노동조합, 진에어노동조합,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등의 연합체로 올 3·4분기 중 합법적인 산별 연맹으로 발족할 예정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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