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7월부터 추진단 운영 후 9월중 대응정책 발표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향에 관해 대담 나누는 이재명 경기지사 |
이 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식에서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센터를 설치해 대응과 감시를 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인력구성 등 세부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추진단에 주문했다.
발족식에는 추진단 공동단장인 이 지사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정정옥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장,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n번방'의 실체를 최초 보도한 '추적단 불꽃', 도 청년 대표들이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이수정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는 표면적인 모니터링으로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며 "경찰도 유저처럼 로그인해서 잠입 수사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가 입법화 해달라"고 말했다.
'추적단 불꽃'은 피해자 지원체계 일원화와 컨트롤타워 구축, 채팅 프로그램상 부적절 단어 규제 방안 개발 등의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관련 학계와 기관 및 단체, 전문가, 공무원 등 모두 45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피해자 지원과 디지털 인권 등 두 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 뒤 오는 9월 세부 대응 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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