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5억 7천만원, 오리온 이대성 5억 5천만원에 계약
현대모비스 김민구, 557.1% 인상…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
덩크슛하는 김종규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의 센터 김종규(29·207㎝)가 2년 연속 최고 연봉을 받는다.
DB는 2020-2021시즌 보수 협상 마감일인 30일 "김종규와 보수 총액 7억 1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창원 LG에서 DB로 이적하며 보수 총액 12억 7천900만원이라는 프로농구 역대 최고 보수 기록을 세웠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3.3점에 6.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종규는 보수 총액이 5억 6천900만원(44.5%) 삭감됐지만 2020-2021시즌에도 여전히 보수 총액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보수 총액 2위였던 전주 KCC 이정현(33)이 7억 2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삭감됐고, 3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3) 역시 7억원에서 5억원으로 보수 총액이 줄었다.
지난 시즌 보수 총액 5위였던 서울 SK의 김선형(32)이 5억 8천만원에서 소폭 삭감된 5억 7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보수 총액 2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FA 자격으로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30)이 5억 5천만원으로 3위다.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은 김종규와 김선형, 이대성, 이정현, 오세근 외에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5억2천만원), LG 김시래(5억원)까지 7명이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부산 kt 허훈(25)은 1억 5천만원에서 두 배 이상 오른 3억 4천만원에 계약했다.
프로농구 시즌 최고 보수는 지난 시즌 김종규의 12억 7천900만원이 역대 최고 기록이고 2018-2019시즌에는 오세근의 8억 5천만원이 최다였다.
2017-2018시즌 이정현의 9억 2천만원, 2016-2017시즌에는 은퇴한 양동근(현대모비스)의 7억 5천만원이 각각 1위였다.
2020-2021시즌 KBL 선수 등록 마감 결과 현대모비스 가드 김민구가 지난 시즌 3천500만원에서 2억3천만원으로 557.1%가 인상돼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6-2017시즌 부산 kt 김우람의 400%(3천800만원→1억9천만원) 인상이었다.
KCC 유현준과 최현민은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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