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015 WBSC 프리미어 12 한국-일본 개막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47)가 한국야구를 다루는 라이브 웹캐스트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30일 연 라이브 웹캐스트 ‘한국야구:코로나19 시대의 스포츠 요구에 답하기’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으면 두산의 팬으로도 유명했던 마크 리퍼트와 캐슬린 스티븐슨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감독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등이 참여했다.
1990년대 메이저리그 도전 당시를 회상한 박찬호는 “모든 게 새로웠고 특히 문화가 달랐다. 난 그때 메이저리그가 뭔지, 마이너리그가 뭔지도 잘 몰랐다”면서 “오직 알았던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내가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과 빠른 공을 던져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고교시절 청소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했던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꿈을 키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꿈도 계획도 없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꿈꾸기 시작하고 무엇이 목표인지 정한 뒤 계획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지 ‘코리안 빅리거’가 네 명(추신수, 류현진, 최지만, 김광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한국인 선수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처럼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해본 최고의 타자로 배리 본즈와 토드 헬튼을 꼽았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뛰어난 팬클럽의 후원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3분의 2가 한국야구와 관련된 사람들인데 롯데가 못할 때마다 연락이 온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국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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