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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씨가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이순재가 “지나친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순재는 30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며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관해서는 오는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허드렛일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두 달 가량 근무하는 사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나서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며 “김씨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머슴생활’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이순재는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며 “요즘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SBS ‘8뉴스’는 ‘열혈취재’ 코너에서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 김모씨가 당한 갑질을 보도했다. 배우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역할로 알고 취업했으나 일한 두 달 동안 쓰레기 분리수거, 배달 생수 옮기기, 장보기 등 잡다한 심부름 등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했다는 게 매니저 주장이다.
‘8뉴스’는 김씨가 두 달 동안 주말 포함해 쉰 날은 5일에 불과했고, 평균 주 55시간 이상 일했으나 휴일·추가 근무 수당이 없었고 기본급 월 180만 원만 받았다고 보도했다. 부당한 처우에 관해 원로배우 A씨에게 시정을 요구했으나 A씨는 지금까지 같이 일한 사람들은 4대 보험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계속 집안일을 도우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에 A씨 회사 대표는 근로계약서를 안 쓴 것은 잘못이지만 매니저는 고정 출퇴근제가 아니라서 4대 보험을 들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SBS 보도 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원로배우’로 소개된 A씨가 누구인지 여러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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