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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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와병설은 근거가 없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가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나는 이것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이 대중 앞에 덜 나타나고 있지만 그는 결정을 내리고 있고 그의 지시가 보도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은 평화롭게 일반적인 업무체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가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김여정 후계설’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여정은 아직 상당히 젊지만 정치적, 대외적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이제 높은 수준의 국가 활동가가 됐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게 전부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그는 김여정이 북한 노동당에서 요직에 해당하는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조직지도부 부장이 여전히 김 위원장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제1부부장은 상당히 높은 직책이라는 것이다.
또 북한에는 ‘2인자’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1인자’만 있다면서 “만일 김여정에게 ‘당신이 2인자냐’고 물으면 그녀는 아마 강하게 부인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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