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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 유가는 중국과 미국, 독일 등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1.21달러) 오른 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1.17%(0.48달러) 상승한 41.5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제2의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가 높아진 것이 덩달아 유가를 끌어올렸다.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2001년 1월 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월간 최대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월 대비 15.0%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도 전월 대비 0.6%, 작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3%, 0.6% 상승보다 더 좋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지수 측정 방법을 따른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월 대비 0.7%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0.3%, 0.5% 상승을 상회했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5%(0.90달러) 오른 1781.20달러에 마감됐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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