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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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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추경안 120억 감액 가결…"청와대 기념품비까지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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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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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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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운영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3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120억원 감액한 약 8851억원 규모의 예산을 의결했다.

김태년 운영위원장은 모두발언으로 "3차추경 편성 과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 고통부담 원칙에 따라 120억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확정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국회는 당초대비 73억5000만원을 감액한 6640억원을 책정했다. △의원외교활동 예산 상반기 미집행 32억△국회의원 궐원 및 사업 집행부진 27억 △코로나19 행사경비 축소 5억 △공통경비절감 10억 등을 삭감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기관별로는 국회사무처가 71억, 국회도서관이 7400만원, 예산정책처 9000만원, 입법조사처는 8600만원 감액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도 정부안(973억6100만원)의 2.6%인 25억3400만원을 감액했다. 세부적으로 △인건비 8억 △기본경비 5000만원 △업무지원비 13억8400만원 △국정운영관리 3억 등이 포함됐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해외출장이 줄었고, 특정업무경비와 특수활동비가 감액됐다"며 "청와대 관람객이 줄면서 기념품비로 책정한 금액 중 3억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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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국회 사무총장에 선출된 김영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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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경호처도 정부안(904억5200만원)대비 1.5% 감소한 13억7900만원 지출 축소에 나섰다. △인건비 3억 △경호안전교육원운영비 6억7500만원 △국빈경호활동비 3억9500만원 등이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도 당초 예산 378억2700만원 중 5억2800만원을 감액했다.

한편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열린 운영위원회는 미래통합당의 '보이콧'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만 참석했다.

김 운영위원장은 "원구성협상 원만하게 마무리 되지 못해 심려 끼쳐드린거같아 위원장으로 매우 안타깝다"며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들은 20대 국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 품격있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운영위의 역할이 어느떄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저녁 8시에 개의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이 하나 둘 자리에 앉자 의결정족수가 충족된 시점을 확인 한 뒤 "먼저 (추경안) 의결을 한 뒤 현안질의를 이어자가"며 효율적 운영의 묘를 보여줬다.

하지만 민주당 강선우, 문진석, 김영배, 김희재, 신영대 의원 등은 위원장의 가결 선포와 동시에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보이콧'한 야당 측 자리뿐만 아니라 여당 측도 '썰렁한' 운영위원회를 연출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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