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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정산 시작…카드사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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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정산은 1일부터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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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산이 시작됐다. 이번 정산으로 그간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을 이어오던 카드사들도 한숨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행정안전부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의 95%, 약 9조 가량을 카드사에 정산하기 시작했다.


재난지원금은 재원은 국비 80%에 지자체 부담분 20%를 더해 마련된다. 정부가 국비를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내면 지자체는 자체 부담분 집행을 통해 카드사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드사들은 약 220여개의 지자체로부터 정산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로 결제된 재난지원금의 경우,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카드사 자체 자금으로 가맹점에 먼저 지급하기 때문에 정산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자금은 카드사들이 1~2%대 이자를 부담하며 마련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빠른 정산을 원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재난지원금 정산을 한 달 사용액 기준으로 매달 지급하기로 했으나 재원 마련 등의 이유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다음 달 정산도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산이 늦어질수록 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다"며 "가능한 빠른 정산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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