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은 최종구 대표와 이강혁 재무팀장 등 사측 인원과 일부 사모펀드 투자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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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난 최종구 대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 간 거래라 직접 이야기하기 힘들다"며 "제주항공이 인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의 LCC업계 지원 전망과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4시에 정부와 항공업계간 간담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LCC업계가 힘들다는 공감대는 있다"며 정부 지원을 기대했다.
이스타항공은 주총을 앞두고 제주항공에 인수대금을 110억원 가량 낮춰주겠다는 최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또 딜 클로징 연기 여부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주총에서는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 3명 선임, 신규 감사 1명 선임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임시 주총에서 실제 안건이 상정되지는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가람 이스타항공 대의원은 "이날 상정된 안건 없이 주총이 진행됐다"며 "무엇을 논의할 지가 안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이사와 감사 후보자는 계약상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그동안 수차례 후보자 명단을 요청했지만, 제주항공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딜 클로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원 선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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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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