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 검사가)제3자간 대화 속에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지금이 과연 현실인지 공포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성금 유용 의혹 등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례를 꺼내 "윤씨는 사실관계가 확정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자고 강변했던 자들이 한 검사에 대해선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일선에서 내쫓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TV에서도 사라진 막장 드라마를 찍는 자들에게 경고한다"며 "드라마와 달리 이 막장 현실은 훗날 반드시 직권남용죄로 단죄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 검사를 감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검사는 법무부가 착수 계획을 밝힌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만 한다면 저의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이나, 어느 곳에서든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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