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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덮친 왕성교회發 코로나…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사우나 직원 확진

조선일보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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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덮친 왕성교회發 코로나…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사우나 직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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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13명 나온 관악구 왕성교회 다녀와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는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관악구 왕성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포시즌스호텔 서울 홈페이지 캡처

/포시즌스호텔 서울 홈페이지 캡처


26일 포시즌스호텔과 서울 관악구 등에 따르면 종로구에 있는 이 호텔의 사우나 남탕에서 근무하는 직원 A(24·관악 100번째 확진자)씨는 지난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호텔 정규 직원은 아니며 용역업체에서 파견돼 사우나 남탕 라커룸을 정리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돕는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지난 21일 관악구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대형교회 중 한 곳인 왕성교회는 최근 성가대 활동과 대부도 교회 MT 등을 통해 신도 최소 1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됐다.

호텔 측은 A씨가 지난 22~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했으며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 측정을 실시했지만 A씨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고 했다.

A씨가 근무한 사우나는 호텔 내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시설로 호텔 투숙객과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이 호텔 객실 규모는 전체 317실로 투숙객은 20여 실에만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이 사우나를 이용한 회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회원들에게 직원 확진 소식을 알리고 있다. 종로구는 해당 호텔 건물의 8층과 9층을 임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건립했으며 포시즌 호텔 앤 리조트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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