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코로나에 날개 단 K 바이오... 바이오의약품 5월 수출 전년 比 225.3% 급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 5월 수출동향… 의약품 수출에서 바이오 비중 50% 돌파
진단용 시약⋅소독제 1500배 폭증… 화장품 수출 감소 속 일본⋅브라질 급증

조선비즈

지난 5월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1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5% 증가했다./셀트리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1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5%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이 93.8% 증가해 보건산업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225.3% 급증했다. 진단용 시약과 소독제 수출 증가율은 모두 1만5000%를 넘을 만큼 폭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부각된 K 방역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이 25일 발표한 5월 보건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5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어난 17억8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의약품은 44%인 7억 8000만달러로 93.8%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등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과 기타 면역물품)의 수출이 225.3% 증가한 4억4000만달러로 의약품 수출의 절반이 넘는 56.4%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바이오가 K 의약품의 간판으로 올라선 것이다.

조선비즈

보건산업 올해 월간 수출액 및 증감률 /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조선비즈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의료기기도 24.5% 늘어난 4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단키트가 전세계 주목을 받은 덕에 진단용 시약의 경우 수출액이 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5088.3% 폭증했다. 소독제도 1만 5013.1% 급증한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 순위도 진단용 시약과 소독제의 경우 작년 5월 45위에서 5위, 14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화장품은 보건산업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5억7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이 전체적으로는 성장 둔화세를 보였지만 일본(96.8%)과 브라질(164.7%)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보건산업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증가율은 독일(1억9500만달러, 242.5%), 인도네시아(3200만달러, 161.2%) 브라질(6000만달러, 157.7%) 터키(7500만달러, 136.8%)등의 순으로 높았다. 브라질의 경우 의료기기(진단키트) 수출이 421.7% 급증하면서 국내 보건산업 수출 6위를 기록해 작년 11위에서 5계단 뛰어올랐다. 인도네시아도 수출 상위 21위에서 10위로 급상승했다.

조선비즈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진흥원 제공



다만 국내 진단기기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대면 영업차질, 치과 운영 중단 및 내원 환자 감소로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으로 지난 5월 의약품 수출은 14.4% 늘었지만 의료기기 수출이 33.3% 감소했다.

올들어 5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7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산업별 규모로는 의약품(30.9억 달러, 49.0%), 화장품(28.9억 달러, 8.1%), 의료기기(18.5억 달러, 18.2%) 순을 기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미국, 중국 등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주요 수출국 동향 및 통상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