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비말로 확산…CDC 지침 따라 코와 입 가려야"
[마이애미비치=AP/뉴시스]지난 22일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다. 플로리다에선 6월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020.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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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일부 시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긴급 명령에 나섰다.
플로리다 소재 할리우드시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긴급 명령을 발표했다.
시 당국은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는 코와 입에서 나오는 호흡기 비말로 퍼지는 것으로 여겨진다"라며 "무증상자 역시 호흡과 대화, 웃음, 기침, 재채기를 통해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까지 할리우드시는 사법 관할권 내 확진 사례를 파악했다"라며 "코로나19 공동체 확산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일반적인 공동체 보건, 안전, 복지 관련 제한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명령에 따라 주민들은 주거지를 벗어날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 맞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건물 공용 공간이나 업무를 보는 장소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2세 이하 아동을 비롯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의학적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는 명령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직업상 일시적으로 코나 얼굴을 노출해야 하는 경우도 예외에 포함된다.
아울러 산책, 러닝, 조깅이나 스케이트·자전거 타기 등 활동을 하는 경우 타인과 6피트(약 183㎝) 거리를 유지하는 경우 예외가 적용되지만, 이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경우 의무적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선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만4018명에 달한다. 플로리다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정점이었던 지난 4~5월에도 일 신규 확진 추세가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 확진이 급증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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