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보고서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크게 밑돌 것"
"배당없는 우선주 이상급등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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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국제 유가 회복과 소송 리스크 해소 등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중공업(010140)의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200원으로 15.6% 높였다. 다만, 현 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연구원은 “국제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어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기존 5.46%에서 6.24%로 높였고, 최근 주가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점을 감안하여 자기자본비용 계산에 적용하는 베타도 기존 52주에서 104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최근 공시를 통해 Petrobras가 지난해 제기한 2.5억 달러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이 각하됐다고 밝혔다”며 “처음부터 무리한 소송이었지만 우발채무 리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KB증권은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 매출 1조,8515억원, 영업손실 2,407억원으로 시장기대치는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 대비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지만 유가하락 등 시추선 시황의 악화를 반영하여 드릴십 재고자산 15.9억 달러에 대해 10%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연구원 최극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삼성중공업 우선주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아야 할 이론적 근거는 없다”며 “따라서 비록 고점대비 절반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선주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이달 들어 최대 17.7배 상승해 지난주 금요일 96만원을 기록한 후 하락 중이나 24일 종가가 40만원으로 여전히 비이성적 가격이다. 이러한 우선주의 이상급등은 본주에도
영향을 미쳐 6월 들어 26.7% 상승해 타 조선주들을 압도 (한국조선 -0.6%, 대우조선 +12.2%,현대미포 -2.8%)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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