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통제·2주 자가격리 걸림돌… 구단 "시즌 치를 장소 논의 중"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난감해진 것은 류현진(33)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MLB 30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캐나다는 아직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는 정책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와 미국 간 국경도 최소 7월 21일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현 상황에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러 오는 MLB 팀마다 2주간 격리를 해야 해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AP통신은 24일 캐나다 고위 관계자와 의료 책임자들의 말을 인용해 "MLB 사무국이 시즌 운영 계획을 제출하면,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처럼 토론토에서 경기하는 건 허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MLB로부터 선수단 이동과 경기 운영 등에 대한 대책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토론토 등지에서의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경기를 승인했지만, 여기에도 미국·캐나다 출입국 관련 개선안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출입국이 여전히 통제될 경우,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당분간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미 플로리다주(州) 더니든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야구 훈련 시설이 모두 폐쇄됐다. 블루제이스로선 토론토, 더니든도 아닌 제3의 장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블루제이스 관계자는 "정규 시즌을 어디서 치를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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