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의지 보인 김경수 "'드루킹 사건' 가장 아쉬워"

"온전히 도정 전념 못한 아쉬움, 도민과 소통 강화"

"도민 평가 받으려면 8년 정도 기간 필요해" 재선 도전

경남CBS 최호영 기자

김경수 지사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 (사진=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임기 시작 전부터 불거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드루킹 사건'을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다.

김 지사는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00% 온전히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도민들에게도 여러 번 송구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다 보니 도민들과 직접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다"며 "항소심도 막바지로 넘어가고 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반기 임기에는 도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체감할 수 있는 도정을 만들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재선에 대한 의지도 슬쩍 드러냈다.

김 지사는 "2년 도정을 해보니까 경남이 대단히 큰 광역 정부다. 인구도, 면적도, 여러 도정 현안들도, 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때문에 4년 만에 마무리 짓기 힘든 현안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을 해보니까 개인적으로 선거 과정에 약속했던 도정 방향과 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를 받으려면 적어도 8년 정도 기간은 필요한 것 같다"며 "도민들부터 약속을 지켰던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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