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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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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MS 업고 국산 게임 불모지 서구 콘솔 슈팅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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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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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X'로 국산 게임 불모지인 서구 콘솔 슈팅 시장에 도전한다. 유일한 한국 세컨드파티 게임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개발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전폭 지원에 흥행 기대감이 커진다.

부수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이사는 24일 “크로스파이어X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개발력을 인정받고 싶다”며 “슈팅장르에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엑스박스와 사업적 시너지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 대표 지식재산권(IP) 크로스파이어 첫 콘솔 타이틀이다. IP를 한 차원 확장시킬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원작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80여개국에서 누적 가입자수 6억70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수 8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개도국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는 점과 가벼운 게임성 덕분이었다. 반면 이 점이 고사양, 고품질 게임 선호도가 높은 콘솔 시장에서는 독으로 작용했다.

콘솔은 세계 게임 시장 32%를 차지하는 시장임에도 국산 게임IP 진출 사례가 적다. 스마일게이트는 '개발력 부족한 개발사'라는 멍에를 벗어나기 위해 국산 게임 무덤이라 불리는 콘솔시장에서 AAA급 타이틀 크로스파이어X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계획이다. 약 400명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서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순수 멀티플레이에 집중했던 원작과 달리 오리지널 콘텐츠인 싱글플레이를 추가한다. 원작 세계관 기반 스토리텔링을 더 한다. 개발은 핀란드 유명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레메디는 '맥스페인' '엘런 웨이크'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서사 명가다. 크로스파이어X 싱글플레이와 또 다른 크로스파이어 IP작 싱글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이해도가 높다.

멀티플레이 경험은 대폭 확장한다. 원작이 캐주얼 FPS에 가까웠다면 크로스파이어X는 서구 입맛에 가깝다. 정조준 사격 방식을 지원한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한다. 내러티브와 사격 방식 융합으로 서구 이용자에게는 익숙함을, 국내 이용자에게는 신선함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부 이사는 “기본 게임성인 손맛을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패드 정밀 조작 완성도를 높였다. FPS게임은 입력도구에 따른 플레이 경험 차이가 크다. 헤일로, 배틀필드, 콜오브듀티 등 탑티어 게임을 다뤄본 경험이 많은 MS 기술 지원을 받았다. 또 언리얼엔진4와 최신기술을 사용해 보는 순간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첫 인상'을 큰 폭으로 발전시켰다.

니코 비하리 MS 엑스박스 프로덕션 및 글로벌 파트너 이사는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한 동급 최고 온라인 서비스는 물론 세컨드 파티 지원과 개발자 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을 제공했다”며 “전설적인 프랜차이즈와 재능있는 개발팀과 함께할 수 있어 신났다”고 말했다.

엑스박스는 크로스파이어X를 쇼케이스 타이틀로 선택했다.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크로스파이어X는 이달 25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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