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기술적 이유로 발사가 연기됐던 베이더우(北斗ㆍ북두칠성) 3호 마지막 위성이 23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중국은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ㆍ위성항법장치) 구축에 필요한 위성을 모두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9시 43분(현지시간)께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3호 이(乙) 운반로켓을 이용해 마지막 베이더우 3호 위성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위성은 성공적으로 발사돼 비행 30분만에 지구 정지궤도에 진입했다. 당초 지난 16일 마지막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직전 발견된 기술적 문제로 인해 발사가 일주일 다시 연기됐었다.
중국이 지금까지 중국판 GPS를 구축하기 위해 궤도에 쏘아 올린 베이더우 위성은 총 55기다.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항해 1994년부터 자체기술을 이용한 '중국판 GPS'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0년 처음으로 베이더우 위성을 발사했다. 2000년 중국 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더우 1호 시스템, 201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더우 2호 시스템, 2020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베이더우 3호 시스템 완성이라는 3단계 추진 계획을 갖고 추진됐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적인 GPS 시스템을 갖춘 국가가 된다. 중국은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 완료로 군사용 위치 결정 정밀도가 10㎝ 이내로 좁혀져 미국 GPS의 위치 결정 정밀도인 30㎝를 능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해왔다.
신화통신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차질 없이 발사를 마무리했다"며 "GPS 구축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반년이나 앞당기게 됐다"고 호평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