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가 3차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중소기업계는 23일 논평을 내고 "전대미문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먼저 여야 협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논평에서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내수부진과 주요 수출국의 봉쇄조치와 대내외 여건의 급속한 악화로 소상공인은 물론 수출중소기업까지 전 방위적으로 그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물론, 대기업까지 한계 상황에 몰릴 경우 중소협력업체들의 도미노 파산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조속한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35조3000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중소기업계는 이번 3차 추경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생존을 위한 자금지원이 조속히 이뤄져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중기업계는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것도 촉구했다. 우선 "담보력이 미약해 민간 금융 활용에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특례보증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재원을 전향적으로 확대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조원, 소상공인시장공단 5000억원까지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고용충격으로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중기업계는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만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침체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중소기업계도 정부의 지원 정책에 부응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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