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비상재정관리점검회의
"엄중한 경제 상황, 재정 역할 감안해야"
"상반기 본예산 집행 규모 최대한 확대 필요"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23일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을 감안할 때 본예산 집행속도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 집행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6월 중에는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정부도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 주요사업비의 75% 이상이 집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재정의 경기 보강 효과 극대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추가 재원 확보 못지 않게 본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512조 3,000억 원 규모의 금년도 본예산 중 주요사업비 305조 5,000억 원을 관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 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62.0% 집행을 목표로 집행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을 감안해 집행속도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 집행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관리대상 사업은 5월 31일 기준 162조 9,000억 원을 집행해 5월 말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수준인 53.3%의 진도율을 기록한 상태다. 안 차관은 “각 부처 및 지자체의 재정담당자들은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를 최대한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남은 기간 총력을 다 해 재정집행 관리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