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출처|포브스 |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 이사회와 MLB 사무국의 ‘돈 문제’가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시즌 개막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 이사회는 MLB 사무국의 2020시즌 60경기 개막안 제의를 최종 거부했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선수노조 이사회는 투표 결과 찬성 5표, 반대 33표로 사무국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선수노조는 MLB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 개막을 위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비용 문제만을 언급하는 등 선수들을 자극했다”라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54~60경기를 강행하는 방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동의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보이콧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경기 수가 적어지자,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선수 연봉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최근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고, 이에 선수노조는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70경기 개막안을 다시 제안했다.
양 측은 개막 조건을 양보하지 않고 평행선을 달렸었다. 그리고 선수노조 이사회가 투표를 통해 사무국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무산되면서 메이저리그 2020 시즌은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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