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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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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에 "7월 1일 캠프 재개...합류 가능 여부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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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노사는 합의에 실패했지만, 어쨌든 시즌은 열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선수노조의 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선수노조는 38인의 대표인단이 투표를 통해 사무국이 제시한 60경기 시즌 운영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2020시즌은 커미셔너 직권으로 열리게 됐다.

사무국은 "선수노조가 오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토니 클락 사무총장이 합의했던 틀에 대한 거절 의사를 알려왔다. 우리는 아주 실망스럽다"며 입장을 밝혔다.

매일경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에 7월 1일까지 캠프 합류 가능 여부를 알려달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들은 ▲2년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2020시즌 포스트시즌에 대한 2500만 달러의 수익 공유 ▲61%의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급여가 돌아갈 3300만 달러의 급여 선지급 혜택 ▲비례 배분 금액의 최대 104% 지급 ▲2021년 확장 포스트시즌 폐지 등의 방안을 선수들에게 제안했지만, 선수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구단주들이 만장일치로 지난 3월 26일에 합의한 내용에 기반해 2020시즌을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노조에게 ▲7월 1일에 재개되는 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즌 운영을 위한 안전 및 건강 관련 대책이 포함된 운영 매뉴얼에 동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화요일 오후 5시까지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현지 언론은 선수노조가 이 두 가지 답변에 대해 모두 동의할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0경기 시즌을 커미셔너 직권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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