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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미투 논란 휩싸인 저스틴 비버, 증거 대며 적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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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비버는 트위터에 의혹들을 부인하는 증거를 대면서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 /트위터 캡처


미 연예 매체 벌처(Vulture) 등은 21일(현지 시각) “두 명의 여성이 각각 2014년과 2015년 비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여성 중 한 명인 다니엘은 2014년 3월 미 오스틴의 한 음악 행사에서 비버를 만나 인근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은 “21살이던 당시 어떤 남성이 다가와 나와 친구에게 비버를 만나고 싶으냐고 물었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후 비버는 잠자리를 같이 하자고 했고 거절했지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다니엘은 “비버가 피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게 했고,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법적 문제를 겪을 것”이라 압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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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을 둘러싼 미투 논란에 대해 증거로 제시한 에어비앤비 영수증과 이메일 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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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는 논란이 일자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성폭행을 부인하는 증거들을 게시하면서 적극 반박했다.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폭행 당일에는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에 묵었고, 다음날에는 다른 호텔에 머물렀다며 영수증과 이메일 내용을 첨부했다.

비버는 “성범죄에 대한 고발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어쨌거나 그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썼다.

카디라는 이름의 또 다른 여성도 2015년 5월 뉴욕에서 비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카디는 “비버의 경호원이 자신을 비버가 있는 호텔방에 초대했고 처음에는 소파에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후 욕실에 갇혀 성추행을 당했다”며 “침대로 자신을 이동시키려는 비버를 발로 차 거실로 도망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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