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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2일 사기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 62명으로부터 26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피의자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언론사를 사칭해 ‘백두산 화산 대폭발’ ‘문재인 대통령 습격당해 생명위독’ ‘코로나 환자 수많은 사람과 접촉’ 등 가짜뉴스를 미끼로 불특정 다수에게 63만회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에 함께 보낸 링크를 통해 피해자들이 접속하면, 카카오톡 일대일 대화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사이트에선 투자금이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처럼 표시됐다.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달라고 요청하면, 이들 일당은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돈을 요구한 뒤 수수료와 원금, 수익금까지 모두 가로채 사라졌다. 피해자 62명 가운데 가장 큰 피해 금액은 2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필리핀에서 거주하며 범행을 저질렀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다. 이들 중 20대 피의자는 필리핀에서 입국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군 검찰은 경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개설한 사기도박 관련 사이트 167개를 삭제·차단하고 이들이 은닉한 범죄 수익금 80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전액을 몰수하기 위해 자금을 추적 중이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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