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협박 범죄 수사 착수해 엄벌해야"
이재명 경기지사/조선DB |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북 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해 탈북민들을 향해 21일 다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종과 분탕질로 자유를 훼손하는 자들에겐 엄중하게 책임묻고 질서를 가르쳐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유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질서를 존중하는 책임과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자유가 부족한 공간에서 살다보니 자유의 가치와 책임을 제대로 모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제멋대로 하는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단단히 가르쳐야 한다”며 “불법행위를 자행하며 준법을 요구하는 공권력에 대해 폭파살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코 용납해선 안된다”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회원들이 2020년 5월 31일 새벽 1시경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 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보내고 있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이어 “전단살포 이전에 이미 이들의 행위는 협박범죄 행위”라며 “힘들여 만든 자유의 공간에 수용해줬으면 자유를 귀히 여기고 존중하지는 못할 망정, 푼돈을 벌려고 북한인권운동을 빙자해 저질 대북전단으로 국가위신을 떨어뜨리고 군사긴장을 유발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온갖 분탕질로 자유를 해치는 이들에게 법의 엄중함과 권위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경찰은 전단살포와 폭파위협 실행 저지를 넘어 지금 즉시 협박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여 그 자체만으로도 엄벌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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