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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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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맛보고… 감각으로 새기는 국내 여행지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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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19일 익스피디아는 인파 걱정 없는 숨겨진 명소와 여행객 평점 높은 지역 숙소를 추천했다.(사진제공=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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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감각으로 기억되는 여행지가 있다. 인적 드문 해변에 가만히 앉아서 듣던 파도 소리, 도시의 높은 곳에서 본 붉은 일몰 풍경, 시장 곳곳에 묻어있던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을 기억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여행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지에서 여러 감각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19일 익스피디아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여행지에서 먹었던 현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51%), 여행 중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거나(46%), 기념품으로 사 온 향초나 디퓨저로 그곳의 향기를 되새기는 등(35%) 오감을 자극하며 지난 여행 경험을 추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익스피디아를 통해 추천한다.

◇ 올여름 ASMR 맛집은 몽돌해변 =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해 조용한 해변을 찾고 싶다면 전남 완도군의 몽돌해변을 찾아보자. 길이 800m, 폭 200m의 해변을 가득 채운 둥근 몽돌들이 파도에 서로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면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는 듯하다. 해변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상록수림은 머리를 식히며 걷기에 좋다.

해변에 있는 리조트 객실에서 탁 트인 다도해 전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완도 수목원 펜션(평점 4.1, 익스피디아 기준)을 이용하면 한적한 숲 속에 위치한 독채 또는 카라반에서 색다른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 머리카락 사이로 느껴지는 시원한 산바람 = 강원도 태백시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명답게 사계절 내내 시원한 바람이 방문객을 맞는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서서 시원한 산바람을 만끽해보자.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태백의 산들과,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푸른 고랭지 배추밭이 시원함을 더한다.

내면의 호흡에 집중하는 여행을 더 즐기고 싶다면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평점 4.5)를 추천한다. 비대면 요가와 명상 클래스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에 좋다.

◇ 새빨간 일출과 핑크빛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 1박 이상의 여행에서는 종종 일몰이나 일출 명소를 찾게 된다. 충남 당진시의 왜목마을에서는 모두 즐길 수 있다. 서해의 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동해 방향으로 해안이 돌출된 지리적 특성 덕에 지평선 가까이에서 떠오르는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자리에서 일출을 보며 여행을 시작하고, 일몰을 보며 마무리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왜목항에서는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근교 도시 서산은 당진과 함께 묶어 여행하기에 좋다. 깔끔한 숙소를 찾는다면 청결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아리아호텔 서산(평점 4.5)을 눈여겨보면 된다.

◇ 서늘한 동굴에서 맛보는 산뜻한 와인의 맛 = 여행지의 특산 술을 꼭 맛보는 애주가라면 전북 무주군의 동굴 와이너리를 방문해보자. 적상산 중턱에 있는 머루와인동굴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머루를 숙성시켜 만든 국산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와인으로 족욕을 하는 독특한 체험도 가능하다. 한여름에도 평균 13도를 유지하는 동굴 안은 더운 날씨에 땀 식히기에도 좋다.

휴식을 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덕유산자연휴양림 근방의 무주리조텔(평점 4.2)을 이용하거나, 전 객실이 독채로 이뤄진 무주 아일랜드 펜션(평점 5.0)에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 빛바랜 책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는 산중 책방 = 오래된 헌책의 향기를 좋아한다면 충북 단양군의 헌책방, 새한서점에 들러보자. 약 12만여 권의 장서를 품고 산속에 자리 잡은 이 서점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지로 입소문을 탔다. 빽빽한 책장 속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있다면, 여행의 동행으로 삼아보자. 책을 펼칠 때마다 산속 책방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충주호 가까이 있는 소노문 단양 리조트(평점 4.0)에 머문다면 스파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거나, 남한강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이투데이/김소희 기자(ks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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