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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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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靑 참모 재차 비판 "기회는 아빠찬스, 과정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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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퇴임 연설, 내가 맡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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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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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문재인 대통령 퇴임 연설은 내가 맡았으면"이라는 글을 올려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회는 아빠 찬스였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다. 결과는 뻔했다'"라고 쓴 후, "지난 5년의 업적, 요약 잘했죠?"라고 반문했다. 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한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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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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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전날(18일)에도 자신이 쓴 칼럼 링크를 공유하며 "사흘 동안 공들여 쓴 글인데, 저쪽(청와대 참모들)에서 답변이 없다"고 했다.


칼럼에서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에겐 통치철학을 찾아볼 수 없다며 "(정치철학이 없기에) 대통령이 비운 자리는 유시민의 날조와 김어준의 선동으로 채워졌다"며 "그동안 대중의 윤리의식을 형성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이들의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이 유기한 대통령직의 윤리적 기능에 관한 문답"이라며 "윤미향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공화국'의 핵심적 가치인 '공공선'을 수호하는 윤리적 책무를 방기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논점도 파악 못 한 채 대통령이 교정 보는 사진이나 올려놓고 '교정 봤으니 사과하라'고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들이 이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은 개인적 불행을 넘어 국가적 불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내가 하는 얘기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토론과 논쟁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머리가 온통 군사적 마인드로 차 있으니, '비판'을 하면 무조건 '공격'으로 받아들여 메시지를 반박하는 대신에 메신저를 무력화할 생각만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진 전 교수는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해준 이벤트를 하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비판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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